익산시가 전국 유일하게 시민이 직접 공사현장 감독자로 참여해 부실공사를 사전에 방지하는 시민 공사감독관 제도를 운영하는 등 부실공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7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는 이종석 부시장, 공무원, 시민 공사감독관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기 시민 공사감독관 위촉식이 열렸다.
이 제도는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된 것으로 올해는 6개 시민단체 회원 27명, 읍면장 추천 지역주민 대표 10명, 건설공사 경험자 6명 등 총 43명으로 구성됐다. 이날부터 오는 2015년 10월6일까지 2년간 활동한다.
시민 공사감독관은 공사현장에 문제점이 발생될 경우 발주부서에 사실을 통보하고 이러한 사항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감사부서에 연락해 바로 시정 조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에 따르면 예전에는 공사 주도를 행정기관에서 했지만 행정의 힘만으로는 힘들고 지역시민의 참여와 협업이 중요함에 따라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정운초 감사담당관은 “제도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설문조사와 면담 등을 통해 제도를 보완 발전시키고 있다. 시민 공사감독관들이 적극적인 현장 활동을 펼쳐 주민불편사항이나 부실공사를 사전에 방지하는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제2기 시민 공사감독관은 지난 2011년 10월~2013년 9월까지 45명이 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42건의 주민불편사항 등을 시정요청 했으며 감사담당관은 사업부서를 연계해 시정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