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녹색교통주간 행사(9월30일~10월6일) 일환으로 1일 ‘익산 승용차 없는 날’ 행사를 개최했다.
그린스타트 익산네트워크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단 하루만이라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승용차 운행을 자제해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의 심각성과 교통 혼잡, 에너지 문제를 함께 생각하고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기념식은 오후3시~5시까지 영등2동주민센터에서 롯데마트 후문까지 약 100m 구간에 마련된 차 없는 거리에서 이한수 시장, 익산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기업체, 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한수 시장은 인라인스케이트, 자전거 동호인, 시민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녹색교통 퍼레이드에 참가, 김근섭 그린스타트 익산네트워크 대표와 어린이 시민 등 15명과 함께 자전거 폐달을 밟으며 ‘자전거 버스’를 운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 시민을 대상으로 가까운 거리 걷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자동차 함께 타기, 자전거 생활화하기 등의 5개 녹색생활 실천사항에 대해 서약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대행사로는 익산의제21, 자연의 벗 등 17개 단체가 참여해 친환경 화장체험, 천연발효건강음식, 친환경 우리 밀 빵 만들기, 지구온난화 체험, 자전거 발전체험 등의 다채로운 체험이 마련됐다.
시는 행사에 앞서 30일 녹색교통주간 첫날을 ‘대중교통 이용하는 날’로 정하고 이 시장과 이종석 부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을 했다.
한편 세계 차 없는 날은 1997년 프랑스 라로쉐에서 교통량 감축과 환경개선을 위해 ‘도심지에서는 승용차를 이용하지 말자’는 시민운동으로 시작됐다. 현재는 전세계 40개국에서 1억명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부터 환경부 주관으로 전국적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