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임동창과 함께 하는 생명사랑 토크 콘서트가 24일 오후 익산시청소년수련관에서 시민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행사는 9월11일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시민에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익산시보건소 정신보건센터가 마련한 기념행사다.
임동창(57)씨는 신명의 소리를 만드는 천재 작곡가이자 클래식, 국악, 가요, 가곡, 불교음악 등 세상의 모든 음악을 자유롭게 유희하는 풍류 피아니스트다.
이날 콘서트에서 관객들은 기존 음악회와 다르게 임동창씨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며 바닥에 눕기도 하고 함께 대화를 하며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 피아니스트는 “인간의 본성에는 자연의 이치와 같은 풍류성이 본디 들어 있으며, 몸이 풀어져야 그 풍류성이 깨어난다. 반대로 몸이 굳어 내 안의 풍류성이 깨어나지 않으면 불감증과 분노로 가득 차 타인 혹은 나에게 독을 내뿜어 생명까지 해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모두에게 내재된 풍류성을 깨워 아름답고 건강하게 신명나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에는 생명사랑표어 공모전과 생명사랑 7대 선언 서명 운동, 타투체험(You are not alone)을 하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