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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학과 폐지 학생 '눈물의 삭발 투쟁'

학과 폐지 반발 확산‥비대위 등 600여명 학생들 3일 삭발식 거행, 교수진 단식농성 돌입

등록일 2012년04월03일 18시1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폐과대상인 한국화과 정영록 회장(07 학번)이 눈을 질끈 감은채 삭발식을 거행하고 있다. 원광대학교의 학과 구조조정에 따른 학생 및 교직원들의 반발 사태가 갈수록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1개 폐지 대상 학과 학생들로 꾸려진 ‘학생대표 비상대책위원회’ 학생들은 학내 삼보일배 시위와 본관 앞 108배로 자신들의 굳은 의지를 나타내고 있고, 해당학과 교수들은 2일부터 대학 본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특히 인문대․미술대 전체과와 경상대․생명자원과학대․자연과학대 학생회 등 600여명의 학생들은 3일 삭발투쟁을 벌이며 학교측의 비민주적인 구조조정 철폐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교과부의 구조조정 컨설팅이 강제성이 없는 것이며 2억5000만원으로 추정되는 컨설팅 비용을 지불하면 이행을 거부해도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학생들은 이 같은 사실을 지난 30일 긴급 이사회를 진행했던 법인 이사회를 통해 확인 받았다며 폐과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 측이 강조하고 있는 강제사항이라는 것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사립대학 경영컨설팅 운영지침’에 따라 이번 컨설팅 결과를 이행 거부 할 수 있음에도 학교 측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려 한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또 이번 컨설팅 결과가 강제성이 없음에도 학교 측이 독재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반대시위를 계속 진행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비민주적인 학사행정을 운영하고 있는 정세현 총장은 사과하고 구조조정을 전면 취소해야 한다고 주창했다.

비대위 문정우 위원장은 “이번 컨설팅 결과는 그 비용을 지불하면 이행을 거부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긴급이사회에 참여한 이사 한분으로 부터 들었다”며 “4일은 교과부를 방문해 항의서한을 전달하는 등 우리의 뜻을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해당학과 교수들은 2일부터 대학 본관 앞에서 구조조정 재논의를 벌이자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한국무용협회 익산시지부는 3일 성명서를 내고 "전북도내 최초로 설립된 무용학과가 경제적 논리만을 앞세워 폐과를 단행한다는 것은 기초 예술 학문을 외면하는 처사"라면서 "학교측의 일방적인 폐과 발표 철회와 함께 현명한 해결을 위한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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