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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옥 도의원 22일 의원직 전격 '사퇴'

김 의원 임기 1년여 만에 도중하차‥시민협“책임 반드시 묻겠다”분기탱천

등록일 2011년07월22일 18시5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병옥 도의원(익산 제4 선거구)이 22일 의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 당선, 그 해 7월1일 임기를 시작한지 1년여 만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익산시청에서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후 3시께 전북도의회 총무 담당관실에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의회 의장이 사퇴서를 수리하면 김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김 의원의 사퇴로 발생된 익산 제4 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는 오는 10월 26일에 치러진다.

김 의원은 이날 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도의원 직을 사퇴한다”며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해 송구스럽고, 지방선거 때 성원해준 당원과 시민에게 깊이 사죄한다”고 사퇴 심경을 밝혔다.

그는 도의원 임기 중에 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는 것과 관련해, “도의원의 임기를 모두 마치면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 게 시민들에 대한 보답인줄 알지만 지방선거와 총선, 조합장선거 등의 일정이 같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게 됐다”며 “그동안 견제와 감시기능 및 대안제시의 의정활동보다 실용적 및 실질적으로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농업발전을 위한 생각했고 많은 고심 끝에 조합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선에 따른 혈세낭비가 발생하는 만큼, 조합장에 꿈이 있었다면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조합장 선거와 지방선거 일정이 서로 다르기도 하지만, 전 조합장의 불행한 사태(뇌물수수)로 갑작스런 상황이 발생하는 바람에 부득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언제부터 조합원 생활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2003년부터 활동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사퇴를 않고 있다가 선거가 임박한 지금에서야 하는 이유가 뭐냐는 물음에 그는 “조합장 선거 후 당락에 상관없이 사퇴하려고 했으나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문제를 제기해 선거에 앞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합장 출마와 관련해 지역위원장인 조배숙 의원과 교감을 나눴느냐는 질문에 “나눈 적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이 처럼 김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전격 단행하자, 시민사회 분위기는 더욱 분기탱천이다. 

시민사회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의원직을 전격사퇴, 보궐선거가 불가피해지면서 혈세 낭비와 사회적비용 등 많은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 됐기 때문이다.

익산시민협 관계자는 “지역시민사회가 이번 사태에 대한 우려와 책임성을 엄중히 경고했는데도 김 의원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던 약속을 저버리고 결국 의원직을 사퇴하는 시민 기만 행태를 보였다”며 “시민사회단체의 논의를 거쳐 김 의원과 이를 공천한 민주당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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