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운행중인 관용차량은 몇 대이며, 여기에 들어가는 연간 유지비는 얼마나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익산시가 현재 운행중인 관용차량은 총157대이며, 이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8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공개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익산참여연대는 이 같은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익산시에 정보공개를 통해 받은 자료를 자체 홈페이지에 지난달 29일 게시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익산시의 관용차량은 157대이며, 이를 종류별로 구분 하면 화물차량이 84대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승용차량 31대, 특수차량 30대, 승합차량 12대 순으로 나타났다.
익산시가 이들 관용차량을 운행하는 데 들이는 유류비, 수리비, 보험료 등 유지비는 연간 8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익산시는 2010년 한 해 동안 157대의 관용차량을 유지하면서 총 7억9천57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유지비를 차량종류별로 살펴보면 청소용 차량(대형은 평균 1,900만원, 중형은 평균 1,300만원)이 유지비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화물대형(평균1,500만원)과 승합 대형(평균1,000만원)이 바짝 쫒았다.
이어 도서관 차량은 평균 670만원, 특수 기타 평균 490만원, 승용 대형은 평균 460만원, 승합 중형 평균 350만원, 화물 소형 평균 310만원, 크레인은 평균 310만원, 화물 중형 평균 300만원, 승용 중형은 평균 290만원, 승용 소형은 평균 230만원, 방제 차량은 평균 200만원, 앰뷸런스는 평균 140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차량유지비의 평균을 살펴보면 대략 유류비가 70%정도 들어가고 수리비와 보험료가 각각 20%와 10% 정도씩 들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차량유지비 평균이 높은 청소, 화물 대형, 승합 대형 차량들은 유류비 못지않게, 수리비가 많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연대는 “필요한 업무와 시민들의 불편을 처리하기 위해 관용차량은 필요하고, 그 필요성만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차량들을 구입해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형 차량보다는 작은 차를 구입하여, 유류 사용을 줄이고 예산을 절감해 나가는 실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