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가람시조백일장 대학일반부 장원에 진경여중 이행숙 교사가 당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여하는데 영예를 안았다. 이행숙 교사는 중앙일보 시조백일장에서도 장원을 차지한 바 있다.
또 남성고 2학년 이용현, 부천중 3학년 김명선, 송학초등 6학년 안서현, 이리동초등 2학년 윤의진이 학생부에서 장원을 차지하여 전라북도 교육감상을 받았다.
제3회 전국 가람시조백일장 시상식이 16일에 익산시립도서관(마동)에서 열린 가운데, 각 부분 장원 수상자로 이같이 선정됐다.
이 밖에도 창작 실력이 우수한 참가자에게 익산보훈지청장상, 익산시장상,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상 등 많은 상이 수여됐다.
또한 시조 보급과 시조백일장에 공로가 있는 교사에게는 지도교사상도 주는데 전순자 선생님(여산초등학교)이 전라북도교육감상을 받았다. 전순자 선생님은 시조 보급에 앞장서 학생들의 작품을 모아서 시조집을 발행한 적도 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4월 9일 익산시 여산면 가람 생가에서 제3회 가람문학제를 실시할 때 열린 시조백일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학생과 일반인을 시상하는 자리였다. 당일 문학제와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850여 명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시상식에는 익산시의원, 장학사를 비롯하여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다수 참여하여 수상을 축하하였다.
가람 문학제와 전국 시조백일장은 가람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2회 때부터는 익산시의 보조를 받아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는 익산시 여산면 출신으로 시조시인이며 국문학자인 가람 이병기 선생님의 뜻을 기리고 시조를 보급하고자 실시하고 있다. 내년도 행사는 4월 둘째 주 토요일에 열 예정이다.
다음은 대학일반부 장원을 차지한 이행숙 교사의 들꽃
들꽃
이행숙
조금만
조금만 더
허리를 숙여봐요.
난쟁이 못난 얼굴
당신 시선 끌지 못해
향기론 마음 하나만 가만가만 날려요.
무심히 지나치는
그 발걸음 잡고 싶어
가는 목 길게 빼고
까치발 딛고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