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이 글로벌 공급사슬에 충격을 주어 우리나라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끼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업 정상화 속도가 빠른 디스플레이, 철강 산업보다 반도체, 자동차와 석유화학에서의 공급 차질이 크게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조배숙의원은 지진피해로 인해 강한 수직적 분업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에서의 부품·소재 조달에 차질이 빚어서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의 1% 증가는 대일본 수입을 0.96% 증가시키는 등 한국수출은 일본의 부품·소재 등 중간재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0년 부품소재 수입액 1,541억 달러 중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381억 달러(25.8%)에 이르러 부품소재에 수급차질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 제조업의 생산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조배숙 의원은 2010년 대일 수출은 281.8억 달러로 총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의 소비 및 투자 위축으로 인한 수출 감소로 우리나라 수출 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자전기, 광산물, 철강, 화학, 농림수산물, 섬유, 생산용품 등의 수출감소를 우려하며, 사태장기화에 대한 적극적인 정부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