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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년 익산문화재단…시민사회 냉엄한 ‘회초리’

익산참여연대, "시민참여부족, 쳇바퀴 식 결과와 진단"지적…"시민과 함께하며 길게 호흡하라"주문

등록일 2011년02월15일 18시4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지역 문화예술 조직의 구심점이 될 (재)익산문화재단이 출범 2년째를 맞고 있지만, 지역문화 정체성 구현 미흡은 물론 시민참여마저 이끌지 못하는 등 제역할을 못하면서 시민사회의 냉엄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익산참여연대 이영훈 대표는 출범 2년을 맞은 익산문화재단의 현주소에 대해 '다양한 활동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냉철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우선 3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해 출범 원년을 보낸 익산문화재단의 활동에 대해  "짧은 기간이지만 다방면에서 많은 자취를 남겼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익산의 근대문화, 축제활성화방안, 문화예술거리만들기, 재단의 역할과 발전방향 등의 전문가포럼 주제에 대해서는 "깊이와 연관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혹평했다. 이는, 하나의 주제를 조금 더 심층적으로 파고들고, 보다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용을 풍부히 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포럼의 의도에 적합한데도 문화재단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인데서 기인한다.

이 대표는 특히, 문화는 시민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도 문화재단의 각종 사업에선 시민참여가 빠져있다는 점을 강조해 지적했다.

예컨대 “‘축제활성화방안’만 하더라도 숱한 토론과 평가가 있었지만 해마다 같은 문제를 되풀이 하고 있다. 알맹이가 없고 시민이 빠진 축제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며 "그래서 스토리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기초로 스토리공모도 하고 동화나 연극도 준비하지만 여전히 시민문화예술계가 빠져있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정책을 만들기 위한 소통과 총의를 모의는 단계부터 시민들의 상상력과 참여를 놓치고서는 제대로 된 정책을 만들 수 없다”며 “당연히 축제내용에서도 시민은 주체에서 제외되고 몇몇의 전문가들과 이벤트로 장식되는 축제가 되풀이된다”고 짚었다.

이어 “‘전문역량’이라는 것도 시민 속으로 들어오고서야 제 빛을 낼 수 있다. ‘문화’가 곧 시민의 생활이고 삶이기 때문이다”면서 “의욕이 앞서고 단기적인 성과에 눈이 가게 되면 백화점식 사업을 나열하게 되고 사업간의 연계성이나 깊이는 없어지고 시민의 호응도 사라지게 된다. 사실 재단이 가장 경계해야 할 점이 바로 이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익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난 1년의 시간은 재단을 구축하는 시간으로도 부족했다”면서 “재단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큰 틀의 연구와 후속조치를 꾸준히 해 나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펀, 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은 지난 2009년 12월 30일 공식 출범, 2년째를 맞고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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