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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오면 빙판 육교 ‘곡예 보행’ 아찔

큰 도로엔 염화칼슘 vs 육교는 쌓여도 방치

등록일 2010년12월28일 18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의 제설작업이 주요 도로변 등 눈에 띄는 곳에 집중된 반면, 육교는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육교 위에 내린 눈에 대한 제설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쌓인 눈이 차가운 날씨로 인해 다시 꽁꽁 얼어 붙는 등 빙판 사고위험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익산시가 주요 간선 도로상의 제설사고 예방을 위해 신속하게 나서고 있지만, 육교상의 쌓인 눈으로 인한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육교상의 초기 제설 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한다는 여론이다.

익산시는  27일 새벽 시 전역에 내린 눈이 평균 13.6cm에 달하자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염화칼슘과 소금을 뿌리는 등 도로상의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학생과 노약자들이 이용하는 육교는 제설작업이 등교 및 출근시간까지도 이뤄지지 않아 육교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시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대부분이 밤새 내린 눈이 그대로 쌓인 채 방치돼 있어 육교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난간을 잡고 종종걸음을 하는 등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있었다.

시내 육교 대부분의 상황이 이렇지만 제설·제빙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는 실정이었다. 육교의 제설·제빙 작업은 익산시에서 맡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한 인력으로 교통량이 많은 간선도로 눈 치우기에도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영등동 코리아산전 인근의 육교는 하루 평균 수천명이 이용하고 있지만 이날 오전 8시까지 눈이 수북이 쌓인 채 방치되고 있었다는 것.

한 시민을 이곳 상황에 대해, 쌓인 눈이 언 탓에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덜 미끄러운 쪽을 밟아가며 조심스럽게 육교를 오르내리지만, 위태롭기만 했으며,. 지팡이를 짚은 한 할머니도 난간을 의지해 가까스로 계단을 내려오긴 했지만 힘에 겨운 듯, 이내 숨을 몰아쉬었다고 전했다.

어양동 주공아파트 인근의 육교도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보행자들이 계단의 난관을 잡고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사정은 익산병원 인근 육교도 마찬가지.

이곳은 초등학생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도로가 아닌 탓에 제설작업은 뒷전으로 밀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주부 김모(신동·35)씨는 “대로변 중심의 제설작업은 제대로 한것 같다”면서도 “교통약자들이 이용하는 육교에 눈이 쌓인채 방치될 경우 목숨을 걸고 도로로 무단횡단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홍모(어양동·42)씨는 “육교는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눈만 내리면 오히려 무용지물로 전락한 게 현실이다”며 “관계당국은 도로변과 함께 육교도 제설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제설작업은 주요 간선도로와 통행량이 많은 이면도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며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리면 1,300km의 방대한 도로를 구석구석까지 일시에 제설작업을 완료한다는 것 자체가 한정된 인력과 장비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마을안길, 골목길과 자기집 앞은 스스로 눈 쓸기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이달 1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설해대책기간으로 정하고 40여명의 건설과 전직원이 기상특보 상황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읍면동 제설자재 지원, 체계적인 제설작업 등 시민의 불편해소 및 교통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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