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별나라 어린이집 원아들이 개원15주년을 맞아 지역의 소외된 노인들을 찾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8일 별나라 어린이집 원아50여명과 학부모, 어린이집 관계자 등 70여명은 삼기면에 위치한 노인시설 사랑의 집을 방문해 재롱잔치를 하고 식사를 제공했다.
이날 어린이들은 귀여운 율동과 수화로 보여주는 전래동요 메들리, 밸리댄스, 바이올린, 마술 등의 공연을 보여주며 노인들을 즐겁게 했다. 또 학부모들은 혹 뿌리 영감 연극을 선보이고 다함께 노래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은 공연 후에 고사리 손으로 직접 쓴 편지와 카드를 노인들에게 전했다. 카드를 받은 노인들은 손자 손녀 같은 어린이들을 꼭 안아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사랑의 집 김모(78)씨는 “추운 겨울에 찾아오는 이가 없어 적적하고 외로웠는데 오늘 귀여운 어린이들이 재롱 피우는 걸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며 “고 말했다.
이날 어린이 집 관계자는 “개원 15주년을 맞아 어린이들과 함께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매년 개원 일에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별나라 어린이집은 10여년동안 개원 일에 쉬지 않고 관내 장애인 시설과 노인시설 등을 방문해 사랑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