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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익산을 벌써 ‘공천 홍역’‥지역정가 ‘뒤숭숭'

비대위, “상무위 절차 불법, 원천무효”주장...지역위 “적법 의결”반박

등록일 2009년12월29일 15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정가가 지방선거 정국으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그동안 잠재됐던 소속 정당원간 내부 갈등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같은 당 지역위원회에서 함께 동고동락하던 정계 인사들 끼리 서로 비방하며 공천 샅바싸움을 하는가 하면, 그동안 '주군'으로 예의껏 받들던 지역위원장을 하루아침에 타도 대상인 '적'으로 간주하고 격한 독설을 쏟아붇고 있다.

더욱이, 당 공천일이 임박할수록 이 같은 내부 갈등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관측돼, 후보자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 및 내분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가칭)'민주당 익산을지역위 비상대책위'(위원장 송호진 전 시의원, 이하 비대위) 소속 8명의 상무위원들은 지난 28일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지난 19일 열린 익산을 지역위원회 상무위는 내용과 절차 모두 불법인 만큼 원천무효임을 선언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대위는 "조배숙 위원장의 독선과 탈법을 바로 잡고 민주화를 위한 투쟁을 선언한다"고 천명한 뒤, “지난 19일 개최된 상무위의 내용 및 절차가 모두 불법”임을 강조,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지역위 상무위 회의를 개최하면서 개최 사실을 조배숙 위원장 측근 몇 명에게만 공지하고 다른 상무위원들에게는 공지조차 하지 않았다"고 짚고, "당시 참석자 가운데 18명 가량은 상무위원도 아닐 뿐더러 심지어 한나라당 당원도 끼어 있었다"고 상무위의 불법성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또 "상무위 안건인 지역대의원 보강 문제는 지방선거 공천을 좌우할 중대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1년 이상 사무국장이 공석이어서 실체조차 없는 사무국에 위임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이번 상무위는 조 위원장이 최측근 한 두명의 사람들을 대의원으로 보강하려는 의도이고, 지방선거에서 대의원 투표만으로 측근 인사들이 지명한 인사들을 시장과 도의원, 시의원 후보로 공천하기 위한 얄팍한 음모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민주당 전북도당과 중앙당에 이의를 제기하고, 상무위원회의 재개최 및 공정한 대의원 구성을 요구했다.

하지만 익산을 지역위원회는 ‘비대위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즉각 유감을 표명하고 “상무위의 결정은 적법하게 의결된 것”으로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익산을 지역위는 비대위측의 도의회 기자간담회가 있은 뒤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먼저 익산을 지역위원회의 일로 인해 문제가 발생된 것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지난 19일 열린 상무위원회는 일부 주장과 달리 적법하게 의결이 됐다"고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위는 "재적 90명중 53명이 출석, 새로이 민주당의 당세 확장을 위해 대의원 모집공고건을 의결했다"면서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성급하게 언론에 공표한 것에 대해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역위는 "단, 연말의 바쁜 일정으로 상무위 소집대상 일부에게 연락이 누락된 것은 실무자의 실수이지만,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이 일로 많은 사람들이 민주당에 애정과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더욱 더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정가에서는 이날 비대위의 성명과 관련, "이들의 배후에 지방선거 후보자가 있다"는 관측까지 나도는 등 파문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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