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익산 교도소 세트장이 4년째 영화․드라마 세트장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 교도소 세트장에 촬영된 영화․드라마는 10여편.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KBS 드라마 아이리스를 비롯해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 ‘남자이야기’, MBC ‘맨땅에 헤딩’, SBS ‘태양을 삼켜라’ 등이 촬영됐다.
특히 배우 최민수 복귀작으로 아버지에 대한 존재를 다시 한번 짚어보는 의도로 제작된 SBS ‘아버지의 집’이 28일 방송된다. 내년에는 강제규 감독의 장동건, 기무라타쿠야가 주연하는 전쟁영화 디데이(가제)가 촬영될 예정이다.
타 세트장과 달리 4년간 인기가 지속되는 이유는 전국 유일의 교도소 세트장인 이점과 시와 유관기관들이 촬영을 적극 지원하고 시민들의 협조가 있기 때문. 시는 촬영 관계자와의 유기적인 협의를 통해 촬영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KBS 드라마 ‘남자이야기’ 촬영 때에는 장기간 촬영 유치를 위해 직접 발로 뛰어 지역 내 교회, 학교, 기업 등의 장소를 섭외하며 체류형 촬영을 유도해냈다.
체류형 촬영으로 시 세외수입 증가는 물론 100여명의 스텝들이 체류하며 숙박과 음식, 단순인력 고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다.
시 관계자는 “올해 3월 체류형 촬영유치를 위해 홍보책자를 발간하고 영화·드라마·CF 제작사 등을 방문 홍보하며 적극적인 촬영유치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조 촬영장 등을 적극 발굴하고 지속적인 촬영들을 유치해 지역에 보탬을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