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화로 생기 잃은 익산 국가산업단지가 정부의 구조고도화사업 시범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단지로 새롭게 탈바꿈될 전망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익산 국가산업단지가 남동, 시화, 구미공단과 함께 지식경제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사업 시범단지로 22일 최종 선정됐다.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은 대도시 주변 도심화된 산단의 공장과 지원시설을 개선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는 등 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사업으로 시범단지에 선정되면 정부의 행정.재정 지원을 받아 공단 개선에 탄력을 받게 된다.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는 이날 이곳을 구조고도화시범단지로 최종 확정하고 이르면 내년 4월부터 본격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관리기관인 산업단지관리공단은 이번 선정된 익산 등 4곳의 시범단지에 2012년까지 3년간 관리기관의 출자, 채권 발행 등으로 총 1조원 규모의 구조고도화 펀드를 조성해 노후된 산단의 공장, 지원시설개선, R&D지원기능 보강, 노후공장 유휴용지 개발을 통한 첨단지식센터 ,R&D, 비즈니스시설 유치 등 구조고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1970년대 초 조성돼 30년이 지나 노후화된 익산 국가산업단지에도 앞으로 3년 동안 26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고부가가치 경쟁력을 갖춘 첨단 산업단지로 새롭게 리모델링된다.
시 사업 계획에 따르면 익산 국가산업단지 구조고화시범사업은 국가산업단지 1,116천㎡ 중 109천㎡ 부지에 걸쳐 1단계 시범사업과 2단계 본 사업으로 추진된다.
1단계 시범사업은 근로자아파트․종합비즈니스센터․비즈니스호텔 등의 건립사업이 추진되며, 2단계 본 사업으로 아파트형공장이 건립이 추진된다.
내년부터 2012년까지 구조고도화사 시범사업이 이루어질 경우 첨단지식산업 및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구조가 개선되고 기업지원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입주기업과 근로자의 근로여건이 크게 개선, 기업유치추진에 새로운 전환과 도약이 기대된다.
이는 익산시가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부족 및 입주기업체의 지원 사업이 취약하여 기업유치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던 애로사항이 모두 해결되기 때문이다.
익산시는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1조 2천억의 생산 및 부가가치 창출과 1,5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번 구조고도화사업의 시범단지 선정에 대해 익산시, 전라북도, 한국산업단지 익산지사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970년대 초반에 조성된 익산국가산업단지는 30년 이상 세월이 흘러 공장건물 및 기반시설 노후화로 슬럼화가 진행돼, 구조고도화사업이 절실히 필요했었다”며 “이번 구조고도화사업이 추진으로 막대한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이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가에 상당한 파급효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