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도심지역의 하수관로가 2013년까지 완전히 정비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익산시에 따르면 악취 제거와 구도심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신동과 남중동, 중앙동 등 8개 동의 하수관 176㎞를 2013년 말까지 1천509억원을 들여 개선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기존의 합류식 하수관을 '우수관'과 '오수관'으로 분리하는 공사로, 공사가 끝나면 오수(구정물)가 건물의 정화조를 거치지 않고 곧장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기 때문에 악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익산시는 이 사업에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총 1,509억원을 투자2013년까지 1.2차에 걸쳐 하수관거 176.8㎞와 배수설비 11,444개소를 정비하고 있다.
1차 사업은 718억원을 투자하여 하수관거 86.5㎞, 배수설비 4,644개소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2008년 4월에 착공 현재 총 공정 60%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또한 2차 사업은 791억원을 투자하여 하수관거 90.3㎞, 배수설비 6,800개소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지난 7월에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용역과 환경성 검토를 마친 후 9월에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 하였으며, 2010년 7월에 사업시행자를 지정하여 2010년 11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는 2013년도에는 하수처리구역 내 우∙오수관 분리사업이 95%이상 달성되어, 각 가정 및 상가 등의 정화조 청소비용이 필요 없게 되고, 건물신축 및 증축과 기존건물의 용도변경 시 정화조 관련 규제가 없어져 구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이번 민간투자사업 시행으로 도심권의 악취가 근본적으로 차단되어 쾌적한 생활환경조성 및 하수도에 대한 주민의 부정적 이미지가 개선되고, 만경강 수계의 수질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번 사업 추진시 지역업체의 공동참여율이 40% 이상이 되도록 계획하였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도급공사는 물론 본 사업에 지역 업체의 인력, 장비 등이 우선 배려되도록 협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자체사업비 20억원을 투자하여 시내일원 상습침수지역 8개소에 우수관 정비 및 개량사업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해소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