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생활개선회(회장 오명순)와 국제결혼 이주여성의 멘토멘티 결연식이 17일 행복나눔행사에서 열렸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 행사에서 베트남 출신 담티누(23 황등면)씨를 비롯한 필리핀, 중국 등에서 온 30명의 이주여성들은 각 읍․면․동 생활개선회원들과 멘토․멘티로서 인연을 맺었다.
이날 담티누(23)씨는 “한국에 엄마가 생긴 것만 같아 기쁘다”며 “아직은 한국생활이 낯설지만 한국 엄마에게 열심히 배워 적응을 잘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에 인연을 맺은 생활개선회원들과 이주여성들은 같은 지역에 사는 이웃주민들. 생활개선회는 이주여성들 바로 옆에서 가까이 돌보고 농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같은 지역 이주여성들과 멘토․멘티를 맺었다.
앞으로 생활개선회원들은 이주여성들과 함께 영농교육, 제철 음식나누기 등의 생활개선회 활동을 하며 농촌생활은 물론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년에는 22개 가정이 멘토․멘티 결연을 맺고 서로 왕래하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익산시생활개선회 관계자는 “작년 멘토·멘티를 추진하면서 한국생활에 적응하는 이주여성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며 “이들이 한국과 농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힘을 모아 도울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