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올 하반기 인사는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여 승진 대상자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 공로연수 대상인 50년생 서기관들의 거취가 올 하반기 인사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이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익산시 공무원 등에 따르면, 2009년 하반기 승진인사 요인은 국장급은 사실상 요인이 없으며, 사무관 6자리(행정직5, 기술직1)와 6급 담당(계장)은 7자리 정도로 관측되고 있다.
국장급의 경우, 이종익 상하수도사업단장(서기관)이 퇴직 6개월을 앞두고 공로연수에 들어감에 따라 1자리의 요인이 발생하지만 교육중인 진희섭 국장이 내년부터 그 자리를 채우기 때문에 사실상 인사요인은 없다.
6자리인 사무관 자리의 경우도 1명이 교육에서 돌아옴에 따라 실제 과장급 인사는 5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하반기 인사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인사요인 전망은 아직 ‘50년생 서기관의 공로연수’란 변수 때문에 다소 유동적인 측면이 있다.
50년생 국장 2명이 올해 하반기부터 공로연수 대상이 돼 이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변적이지만 예전 관행대로, 이들이 공로연수를 신청할 경우 서기관 2자리는 물론 사무관 2자리와 이어지는 수십명의 하위직 인사의 숨통이 트이게 된다.
이런 이유에선지, 후배 공무원들은 이들의 아름다운 용퇴를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법상, 이들의 용퇴를 그 누구도 강요할 수 없다.
공무원들의 경우 통상 정년 1년을 앞두고 공로연수에 들어가던 게 관례였지만 지난해부터 사실상 정년을 보장하는 ‘자율적 선택권’이 도입돼, 자신의 거취를 전적으로 본인 의사에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직 내부에서는 이들이 스스로 공로연수를 신청할 가능성이 낮다는 데 좀 더 무게를 싣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익산시는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지난 1일부터 10일간 명예퇴직자와 공로연수자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이처럼 올해 하반기 공로연수 대상이 되는 50년생 서기관 2명의 거취에 따라 올 하반기 인사 요인이 최종 확정될 전망인 가운데, 이들의 거취가 관가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편, 익산시 하반기 정기인사는 내년 1월말께나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