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감자 덕분에 올 겨울 따뜻합니다!”
겨울 감자 수확이 한창인 요즈음 국내 유명 과자회사 해태제과와 계약재배를 하고 있는 성당농협 감자작목반 10개 농가에 웃음꽃이 피었다.
시설감자 재배농가는 허리 한번 펴지 못하고 감자를 캐고 있지만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에 구슬땀을 흘리며 수확에 열중하고 있다.
10개 농가로 구성된 성당농업협동조합은 ‘가공용감자 생산사업’을 추진, 올해 봄 해태제과와 계약재배로 전량수매를 약속했다. 해태제과는 국내산 감자원료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자를 국내산으로 대체해 국내 농가들을 돕고 양질의 과자를 생산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계약재배 체결로 감자농가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를 통해 고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번 겨울 감자 수확으로 농가들은 194톤을 생산, 1억6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성당농업협동조합은 농업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을 시 내년에는 재배면적을 추가 확대 재배하기로 협의했다.
한편 시는 이번 ‘가공용 감자 생산사업’을 위해 동력배토기, 트랙터부착용 수확기 등을 지원했다. 또 해태제과와 함께 파종 및 병해충 방제 등 기술 지도를 통해 질 좋은 우량감자 생산을 돕고 있다.
성당농업협동조합 관계자는 “농가들이 이번 생산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재배면적을 추가 확대할 계획으로 농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