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에서 아파트 관리비가 가장 비싼 단지는 부송동 주공 2차이고, 관리비가 가장 낮은 곳은 동산동 세경 1차아파트로 조사됐다. 이들 아파트 관리비의 차이는 최대 3.7배에 이른다.
국토해양부의 공동주택 관리비 현황을 공개하는 ‘공동주택관리시스템(www.khmais.net)’에 등록된 익산 67개 아파트 단지의 관리비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익산에서는 부송동 주공 2차아파트가 ㎡당 1454원으로 관리비가 가장 비쌌다.
반면, 관리비가 가장 싼 곳은 동산동 세경 1차아파트로 ㎡당 384원에 불과했다.
익산에서 가장 싼 관리비와 비싼 관리비의 차이는 무려 3.7배에 달했다.
국토해양부는 1일 지난 8월 개정된 주택법시행령에 따라 공동주택의 공동관리비 공개현황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www.khmais.net)의 △일반관리비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유지비 △수선유지비 등 6개 항목을 밝힌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공동관리비는 8월에 사용해 9월에 부과된 관리비다.
이에 따르면 전국에서 공동관리비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당 709원이었으며 이어 △경기 614원 △인천 586원 △대전 579원 △강원 569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저렴한 곳은 광주로 ㎡당 454원이었으며, 이어 △전남 ㎡당 468원 △전북 484원 △경남 493원 순이었다.
익산지역 평균은 ㎡당 537원으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이날 공개된 전국 아파트 단지는 150세대 이상 거주하고 있는 단지로, 관리비 공개를 하지 않는 단지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돼 있다.
국토해양부는 관리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최근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에 따라 8월부터 일반관리비,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승강기유지비, 수선유지비 등 6개 항목을 공동주택관리시스템에 매월 말일까지 공개하도록 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공동관리비 공개제도는 관리비 부과에 대한 세부내역 정보를 입주민에게 제공함으로써 관리비 집행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개된 공동관리비는 동일 평형의 아파트라도 노후도나 관리형태, 난방방식, 관리인원 등 세부내역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해당 아파트의 특성을 고려해 비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익산 아파트 관리비 비용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