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가 올해 하반기 동안의 전국 아름다운가게 매장 수익금으로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심리치료 등 정서지원에 나선다.
우리 사회의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된 이웃과 공익단체를 지원하는 아름다운가게가 이달 말까지 정기 수익나눔 프로그램인 ‘14차 아름다운 희망나누기’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
아름다운가게의 ‘아름다운 희망나누기’는 전국의 아름다운가게 매장의 수익금을 매년 두 차례로 나눠 소외계층을 돕는 데 사용하는 것으로, 아름다운가게의 대표적인 나눔사업이다.
이번 ‘14차 아름다운 희망나누기’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과는 달리 소외계층 어린이들의 정서지원에 초점을 맞춘 테마배분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주거개선비, 치료비, 학자금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했으나, 이번 14차에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어린이들의 정서지원이라는 주제에 맞춰 특화된 지원을 한다.
어린이 정서지원은 가정해체, 빈곤, 장애 등으로 인해 심리적 갈등을 겪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심리치료, 주거개선, 문화교육, 재활치료 등의 지원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되찾아 주는 것을 말한다.
최근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빈곤으로 인해 가정이 해체되는 경우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정서적 불안정을 겪는 어린이들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아름다운가게는 심리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치료와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14차 아름다운 희망나누기’를 통해 지원이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는 이달 말까지 전국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아름다운가게 홈페이지(www.beautifulstore.org)나 전국 아름다운가게 매장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수익나눔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2일 최종 지원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배분될 지원금 규모는 총 10억 원이다.
아름다운가게 이혜옥 상임이사는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나가지 못하고 다친 마음으로 성장해 가는 것은 우리 사회 모두의 책임이다”라고 말하고, “아름다운가게는 이번 정기 수익나눔은 물론 앞으로도 어린이 정서지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