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종교지도자들이 4대 종교문화 중심지인 익산에서 만나 양 국가간 종교문화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7개 종단으로 구성되어 있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07년 한국 종교지도자들의 중국방문에 이은 답방. 이 행사는 양 국가간 종교적 연대형성은 물론 민간외교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중국종교인협의회 부선위 단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중국 종교지도자들은 19일~27일까지 8박9일간 서울, 경주, 부산, 익산을 순방하며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의 종교지도자를 만나고 있다.
25일 중국 종교지도자들은 원불교 지도자와 만남을 위해 익산을 찾았다. 이들은 원불교 중앙총부에 들러 성지순례를 하고 장응철 종법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또 이한수 시장이 마련한 환영만찬에 참석해 양 국가간 종교․문화교류를 지속적으로 하고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강화하자는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익산은 원불교 총부를 비롯한 불교계를 대표하는 미륵사지, 천주교의 나바위성당, 개신교의 두동교회와 같은 4대 종교문화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이 어우러진 도시”라며 “이번 행사가 종교교류의 장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