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발달의 교통문화도시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고 있는 익산시의 교통문화지수가 인구 30만 명 이상 지자체 가운데 최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교통문화도시로서의 체면을 구기고 있다.
이 같은 낮은 교통문화지수는 익산시 뿐만아니라 도내 지자체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어 도민들의 안전의식 및 습관 제고과 더불어 미흡한 교통시설 등도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교통안전공단 전북지사가 발표한 ‘2009 전국 지자체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익산시 교통문화지수는 인구 30만 명 이상 지자체 부문서 26개 지자체 가운데 꼴찌에서 세 번째인 24위를 기록했다.
교통안전공단은 매년 교통문화 향상을 위해 지자체간 자율 경쟁을 촉진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군·구 기초단체 232개를 대상으로 운전행태와 교통안전, 보행행태, 교통약자, 기타영역 등 5개 영역 14개 항목을 조사 발표하고 있다.
이 같은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 익산시는 인구 30만 명 이상 지자체 부문서 이 같이 나타난 것.
이번 조사 결과 인근의 전주시도 중하위권인 15위로 나타나는 등 도내 교통문화지수가 대체적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인구 30만 미만의 51개 지자체를 조사한 결과 도내 지자체는 군산이 중간인 26위, 김제와 정읍이 각각 31위와 32위, 남원 44위 순으로 교통문화지수가 낮게 나타났다.
한편, 인구 30만 이상 지자체 중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우수한 지자체는 부천시와 고양시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제주시로 조사됐다.
인구 30만 미만 지자체 가운데 교통문화지수가 가장 우수한 지자체는 과천시와 의왕시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가장 낮은 곳은 공주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