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함열 아사달 공원조성사업 부실공사 의혹이 경찰 수사 과정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공무원의 향응과 금품수수 정황이 포착돼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북경찰청 수사2계는 익산함열 아사달공원 조성사업에 대한 부실공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익산시청 공무원 A씨가 개입된 부실공사에 대한 일부 혐의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업을 담당하는 익산시청 공무원 A씨(8급, 시설직)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초 설계와는 달리 재설계변경절차를 밟아 규격에 맞지 않는 자재물을 사용하도록 하고 이를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 과정에서 해당 공무원이 해당 시공사측으로부터 향응을 받은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해당 공무원과 시공사 관계자의 계좌추적을 벌인 결과, 이들 사이에 돈이 오고간 정황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자들을 추가로 소환해 이 같은 정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들을 모두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북경찰청 수사 2계는 지난 9월18일 아사달공원조성사업 부실공사 의혹과 관련해 익산시청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서류 일체를 압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