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일반산업단지에 유망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산단 분양 성공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익산시는 30일 ㈜이앤알랩, ㈜이노빅스, 씨에스캠㈜, ㈜와이엠환경연구소 4개 회사와 현재 85만평 규모로 조성 중에 있는 일반산업단지에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태광정밀화학㈜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이들 4개 업체와의 투자협약 체결로 익산산업단지에 내년부터 2012년까지 총 620억원이 투자되고 445개의 일자리가 창출, 연관 산업의 시너지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는 첨단 IT부품 업체와 저탄소 녹색산업 분야 기업체를 유치함으로서 국가정책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게 익산시의 설명이다.
협약을 체결한 ㈜이앤알랩(대표 이규철)은 기능성 화장품을 생산하기 위한 국내 신설 법인으로 ‘달(DAL)' 이란 명칭으로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현재 미국 법인에서 생산․유통되는 주름완화제, 탄력세럼 등은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검증된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생산공장을 건설하여 7조5천원의 화장품 시장을 개척하는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이노빅스(대표 유문선)는 유진투자증권, 하이마트, 로젠택배 등을 계열사로 하는 유진그룹 IT계열 투자사 중 하나이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과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IT제품을 개발하여 국내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동 및 유럽 등 해외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익산 일반산업단지에 SMT(표면실장기술) 공장과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 CCTV 카메라, 자동차용 블랙박스 생산시설과 함께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며, 최근 보안에 대한 인식확대로 관련제품 시장이 큰 호황을 맞고 있어 사업전망이 매우 밝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씨에스캠㈜(대표 이철수)는 광주 평동공단에서 특수공작기계와 CAD/CAM 소프트웨어, 타이어 마스터모델을 제작하며 조선분야 소프웨어와 장비전문 업체로 이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으며, 현대중공업, STX조선, 삼호중공업 등에 납품하는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으로 현재 전 직원의 80%가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기술집약적, 미래지향적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여 CNG(압축천연가스) 용기를 제조․생산하는 신규사업을 익산에서 런칭하여 향후 전개되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부응하는 에너지사업 토대를 구축함으로써 지구환경을 지키는 그린 비즈니스로 글로벌 이슈 해결의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와이엠환경연구소(대표 성상제)는 국내 최대 선박예인 업체인 용마선박과 통영예선, YM모터스, Trust Korea와 함께 자동차부품 전문회사인 YMSC의 관계사로서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대체냉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미국 냉난방공조협회(ASHRAW)의 승인을 획득하고 국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현재 대구시에 소재하고 있는 연구소를 익산으로 이전하고 개발제품 양산을 위한 공장을 건축하여 연간 5만톤을 생산하게 되며 1,5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이 연구소에서 개발한 대체 냉매는 미국 듀폰(DuPont) 제품과 동등한 품질이지만 원가면에서 ⅓수준으로 경쟁력이 높으며 기존 냉매에 비해 10%이하 수준으로 탄소배출을 현격히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한수시장과 장오준 시의회부의장 및 각 업체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식에서는, 입주기업은 익산지역에 공장설립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익산시는 관련조례에 의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