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원광여고(교장 김정경)가 올해 전국 고교의 수능성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 도내 일반계 고교중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교과부가 조전혁의원(한나라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수능 사상 처음으로 전국 2,200여 개 고교의 2009학년도 수능성적 중 탐구영역을 제외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성적을 비교․분석한 자료를 공개,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도내 일반계 고교 중 익산의 원광여고가 언어, 수리, 외국어 종합 성적에서 327.55로 전북 1위를 차지하였고, 전주지역에서는 완산고(325.65), 군산지역은 군산여고(305.59)가 각각 지역의 상위그룹을 형성하고 있어 기존의 명문고가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원광여고는 언어영역에서 특목고 포함 전국 우수학교 100개교에 도내 일반계고교에서는 유일하게 들어 있어 전북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으며, 1-4등급에도 수험생 중 66.3%가 분포하고 있어 전국 49위을 차지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수리영역이나 외국어영역에서는 도내 일반계 고교가 한 개 고교도 들어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원광여고는 수리영역 1,2등급 비율 향상도 부문에서도 2005년 9.2%에서 2009년 수능에서는 19.9%로 무려 10.7%가 향상되어 전국 19위권에 들었는데, 이러한 학력 향상이 수능성적 1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09학년도에 우수한 성적을 낸 원광여고 진학부장 박일용선생님의 분석에 따르면 하루 일과 시작 전 10분 명상을 통한 마음공부를 비롯하여 수준별 이동수업, 선택형 보충수업, 야간 특강, 학습동아리(주말 영재반) 등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학습 동기유발을 꼽았다.
특히 토․일요일 없이 365일 내내 교실을 오후 11시 30분까지 개방하고 학생들의 학력향상에 대부분의 교사들이 휴일날까지 함께 참여하여 학습지도와 진로상담활동을 함으로써,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바탕으로 학력증진 정책을 꾸준히 실시하여,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교와 교사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