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 해머던지기 대들보인 강나루(26·익산시청)가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강나루는 20일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해머던지기 2차 시기에서 63m53을 던져 자신의 종전 한국기록(63m06)을 약 4개월 만에 47cm를 늘렸다.
앞서, 강나루는 선수는 지난 6월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3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도 63m06을 던져 자신이 본래 갖고 있던 한국기록(61m50)을 156cm나 늘렸으며, 2007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도 59m44를 던지며 한국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등 올해에만 3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바 있다.
경기를 마친 후 강 선수는 “날씨가 흐리고 맞바람이 불어 기록이 덜 나온 것 같다”고 아쉬워한 뒤, “날씨가 좋으면 더 좋은 기록을 낼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강 선수는 “육상이 개인종목인 만큼 개인과의 싸움에서 이겨 항상 저 자신을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내년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서도 철저히 준비해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