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2010년 국비공모사업에 고구마 가공 특성화사업과 블루베리 친환경 브랜드화 사업이 각각 최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농진청의 지역농업특성화 공모사업 평가결과 식품개발 분야에서 고구마 가공특성화사업에 2억300만원, 블루베리 친환경 브랜드화 사업에 5천만원 등 국비 2억6천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고구마가 기능성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재배면적 증가에 따라 홍수출하와 그 중 상품성이 낮은 고구마 처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구마 가공품 개발 및 상품화’사업을 연구해 왔다. 지난 14일 농진청의 지역농업특성화 공모사업 평가결과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2010~2011년까지 2년간 1단계 가공형 고구마 재배확대, 2단계 저장성 향상위한 시설구축, 3단계 가공전처리시설 확충, 4단계 가공품 개발 및 상품화 사업 수행을 통해 최종적으로 자색 고구마 엿, 국수, 한과 등의 가공품 개발을 하게 된다.
내년에는 관내 시범 재배지 50ha를 확보해 가공용 고구마를 재배하고 저장시설 확충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특화품목육성을 위한 품목별 연구모임 능력향상 지원사업에 선정된 웅포 송천 블루베리 연구모임의 ‘친환경 블루베리 생산 브랜드화 사업’은 국비 5천만원을 지원받아 공동육묘장, 집하선별장, 저장시설 등의 확대 추가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브랜드 박스제작, 유통시설 확충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송천 블루베리연구모임은 지난 06년 블루베리 재배를 시작해 전북농업기술원과의 공동연구 및 현장애로기술 해결로 블루베리를 지역특화 품목으로 개발해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작년 농촌지도사업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전국 161개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3~4개 특화품목에 지도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공모를 통한 우수 사업지역을 선정, 집중 지원하는 지역농업특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식품이 기존 식량의 개념을 뛰어넘어 지역 특화품목을 활용한 기능성 상품개발로 새로운 수요와 시장 창출로 익산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