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미륵사지석탑 금빛 사리장엄이 발견된 지 꼭 9개월 만에 익산에 행운이 쌍으로 찾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익산시 춘포면사무소 화단의 소나무와, 인근 도로변 나무에 전설의 꽃으로 알려진 '우담바라(優曇婆羅)'가 쌍생으로 피었다.
불교 경전에 따르면 우담바라는 여래나 전륜성왕이 나타날 때만 피는 전설의 꽃으로 3천년 만에 한 번 꽃이 피는 신령스러운 꽃이다.
흔히 우담바라는 '부처님을 의미하는 상상의 꽃'이라 하여 상서로운 징조로 받아들여왔으며, 아주 드문 일을 비유하기도 한다.
이해봉 주민생활담당은 14일 점심 식사를 하고 사무실로 들어가던 중 소나무의 잎사귀가 하얗게 변해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 살펴보다 ‘우담바라’임을 첫눈에 알아보았다.
또 정일현 실무관도 춘포면사무소 인근 도로변 나무에서 ‘우담바라’를 발견했다.
춘포면사무소 직원들은 "우담바라가 핀 것도 처음 보며 더욱이 쌍생으로 핀 것이 놀랍다“며 ”춘포면은 물론 익산시에 겹겹상사가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편 우담바라는 생물학적으로는 풀잠자리가 알을 낳은 자리에 버섯의 균사가 달라붙어서 자라난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