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아동성범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지역 청소년들이 성폭력 예방과 건전한 성문화 정착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익산시청소년수련관과 익산시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는 지난 10일 아동청소년이 행복하고 안전한 익산 만들기를 주제로 중앙체육공원에서 시작하여 전자랜드 사거리와 롯데마트 사거리까지 가두행진을 하며 건전한 성문화 정착과 성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가 매년 높아져가고 있으며(2009년 현재 12세이하 아동청소년의 강간피해 2006년 136명, 2007년 180명, 2008년 255명-경찰청 범죄 통계), 최근 조두순 사건을 계기로 아동성범죄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어 이 같은 성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캠페인은 성폭력 예방 현수막을 중심으로 피켓을 활용하여 성폭력 예방 구호를 외치고, 참여마당으로 ‘조두순 사건, 당신이 판사라면 어떻게 판결을 할 것인가?' 라는 설문을 받았으며, 응답자들은 극단적인 판결(사형, 거세 등)에서부터 평생 일을 시켜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성추행 상황별 대처방법 알아보기만화를 활용한 성교육등의 즉석 여론조사 코너와 아동성범죄 피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도표를 활용한 전시마당 등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아동성범죄에 관하여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시민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청소년수련관 정안나교사는 “예년의 다른 어떤 캠페인보다 훨씬 관심도와 참여도가 높았으며 이는 우리 사회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이 미약한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예방책과 처벌강화를 시급히 실시하지 않으면 이 같은 사건에 어느 누구의 자녀를 막론하고 자유로울 수는 없다. 또한 상시적으로 학부모, 교사 등 또한 성교육을 통하여 건전한 성문화를 정착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번 캠페인은 성인이 주최가 되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사회의 주인이 될 청소년들이 자발적 참여의지를 보이며 캠페인의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하였고, 이와 더불어 아동청소년 관련 단체 간의 협조체제와 익산시민들의 호응으로 성공리에 마쳤다.
앞으로도 익산시청소년수련관은 오는 31일 수련관과 중앙체육공원일대에서 청소년동아리박람회와 더불어 성교육, 성관련 게임, 성폭력 예방 인형극 등을 활용한 캠페인을 실시하여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고 행복한 익산을 만들어나가는데 앞장 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