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북단 야생차 자생지인 익산 웅포 야생차 군락지에 표지석이 세워졌다.
9일 오후2시 웅포면 입점리 산30번지 야생차 군락지에서 차 문화인과 시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이 열렸다.
표지석은 야생차 군락지 입구에 오석 1.3mX4m의 크기로 이당 송현숙 선생의 서체로 ‘야생차 북 한계 군락지’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번 제막식은 익산시 주관으로 시비 2천만원이 투입되어 마련됐으며 산림조합이 시공을 맡았다.
이날 차 문화인과 시 관계자들은 표지석 제막식 이후에 그 앞에서 헌다례를 하고 산림문화체험관에서 익산 자생차 현황과 금후계획 등에 대해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 2003년부터 웅포 차 자생지 관광 자원화를 위해 종자 시험파종을 시작으로 2007년 4월 차 자생지 복원 및 시범단지 조성 착수에 들어가 차 밭을 확충하고 있다.
차 밭 진입로 개설과 함께 산림조합의 산림문화체험관, 금강변에 위치한 자연조건을 살려 주변 웅포 입점리 유적지와 농촌전통테마마을의 체험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개발하고 있다.
시는 이후 금강변생태공원과 산림문화 체험지구 등과 연계해 최북단 차 자생지를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모든 행사를 마친 차 문화인들은 9일~11일까지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리는 ‘2009 익산국제차문화축제’에 참가했다. 이 축제에는 헌공다례를 비롯해 차 문화 포럼, 세계 차 시음, 전통 차 예절겨루기대회, 체험행사 등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