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수행 중에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故 박완규 씨(기능8급 47세)와 故김동식 (무기계약근로자 46세) 씨의 영결식이 30일 오전 10시 익산시청 광장에서 거행되었다.
이들은 지난 28일 오전 10시20분께 익산시 목천동 익산~김제간 자동차전용도로에서 김제방향으로 향하던 16.5t트럭(운전자 조모씨·47)이 갓길에 세워져 있던 8t 덤프트럭을 들이받으면서 도로변에서 가로수 정리작업을 하던 이들을 덮쳐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들은 추석을 앞두고 고향나들이에 나설 귀성객들을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맞이하기 위해 가로수 정리 작업을 실시하던 중에 당한 뜻밖의 불의의 사고이여서 동료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날 영결식은 유가족, 공무원, 유관기관의 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되었다.
동료 직원들이 운구차량을 시청 광장에서 서서 맞이했고 고인이 잠들어 있는 시기로 둘러싸인 관은 밤새 직원들이 마련한 시청 분향소까지 함께 일하던 직원들의 손에 의해 옮겨졌다.
슬픔 속에 동료직원들은 헌화와 분향을 하고 고인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조사에서 “고인들의 갑작스런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슬퍼하며 “고인들을 가슴 깊이 기억하고 고인들의 못다 이룬 꿈과 시름모두 잊고 하늘나라에서 편안하시길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이날 영결식에 앞서 평소 희노애락을 같이해온 동료직원들은 이들의 시신이 모셔진 익산시 목천동 목천장례식장에서 새벽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고인들의 명목을 빌었다.
익산시는 사고 직후 익산시 이한수 시장과 익산시청공무원노동조합 유희권 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장의대책반을 구성해 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고인을 위한 장의 절차를 밟았다.
故 박완규씨는 기능7급 지방운전장으로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