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익산을 지구당 L 전사무국장이 당내 신-구세력간 갈등이 복마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 “지구당내 신-구간 갈등은 없으며, 항간에 나도는 인사나 이권 개입설도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L 전 사무국장은 지난 8일 저녁 7시 어양동 모 음식점에서 소통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주장하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먼저, “나와 관련해 이상한 말들이 나도는 것이 싫어서 사무국장 직은 유지하고 있었지만 1년 전부터 사무실에 나가지 않았고, 당내문제에도 관여하지 않는 등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내가)마치 당내 신-구 갈등의 중심에 서있는 것처럼 지역에서 많은 말들이 나돌아 여간 곤혹스럽지 않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당내 신-구간 갈등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지구당 내에 신-구세력간 갈등은 없다”고 일축하며 “(나는)지구당이 신-구로 세가 나눠져 있는지 조차 모른다.”고 당내 갈등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그는 특히, 항간에 나도는 각종 소문이나 설에 대해서도 “(나는)정치판에 들어선지 꽤 오래됐지만 인사나 이권에 개입해 본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정치인생을 걸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사법기관에 제 3자를 통해서라도 오히려 나를 조사해달라고 해야겠다”고 까지 말하며, 청렴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많이 복잡해진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원지를 알아야겠다”며 “제보자를 알려주면 (자신의) 명예를 걸고 조용히 해결하겠다”며 제보자 공개를 요구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O모 정치인도 역시 복잡한 정치적 속내를 내비치며 자리한 내내 ‘진원지 공개’를 거듭거듭 요구했다.
하지만, 본지는 “그것은 언론의 도의적 책임상 있을 수 없는 일로 언론인으로서 최소한 양심을 지키게 해 달라”며 이들의 요청을 정중하게 거부했다.
한편, L 전 사무국장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논란에 휩싸인 ‘익산을지구당의 신-구세력간 갈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