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50대 축구동호인들로 구성된 'OB축구단(단장 이기우)'이 '제19회 문화체육관광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OB축구단'은 지난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수원에서 열린 '제19회 문화체육관광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대회' 50대부에 전라북도대표로 출전해 결승에 올라 '서울시 남 대표'와 일진일퇴의 대등한 경기를 벌였으나 한골을 허용하며 1대0의 점수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전국 16개 시·도 50대부 19개팀이 출전한 50대부 경기에서 OB축구단은 예선에서 인천광역시 대표를 2대1로 이기고 8강에 올라, 경기도 남 대표를 2대1로 격파, 4강에서 이북5도팀을 상대로 3대2의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축구 인구만도 3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시 남 대표팀과 맞붙어 경기 내내 대등한 경기를 벌였으나, 골대와 골포스트를 맞히는 등 수차례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후반전 경기종료 7분을 남기고 석연치 않은 상대 선수의 오프사이드 위치에서의 슛이 골인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익산시 OB축구단은 지난 4월 '2009 전라북도교육감배 유소년 축구대회 및 전북연합회장기 시·군대항 생활체육 축구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이번 대회 전라북도 대표로 선발됐으며, 익산 지역에 거주하는 50대 40여명의 회원이 매 주말 축구경기를 통해 건강과 우호를 다지고 있다.
이기우 단장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수들의 사기앙양에 정열을 아끼지 않은 김종민 익산시축구연합회장에게 감사한다"며 "우승에 도전했으나 운이 따라주지 않아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이 남지만 50대 선수들의 투혼과 남다른 축구에 대한 열정이 일궈낸 쾌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