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꽃이 함께하는 ‘함해국 구절초 축제’가 오는 25일~27일까지 2박3일간 함라면 함열리 함열향교 일원에서 열린다.
함라의 마한시대 옛 지명인 함해국이란 명칭을 딴 이번 축제는 함라 명소인 3부잣집 한옥마을, 옛 돌담길 등 관광지와 구절초(일명 들국화)의 다양한 웰빙 체험을 연계해 축제 관람객들에게 농촌체험관광의 기회를 제공한다.
함라가 간직한 이색 명소인 함라돌담길은 전문 장인이 아닌 마을 주민들 스스로가 세대를 이어가며 직접 만든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해 전국적인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통가옥인 김안균․조해영․이배원 가옥 등 함라 3부자집과 마을 한편에 자리한 문화재 자료 제85호 ‘함열향교대성전’이 함께 어우러져 조상의 멋과 향토적 서정성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다.
이번 축제에는 함열향교 뒤쪽 1만5천평 구절초 밭에서 꽃따기, 구절초 비누․음식․향주머니 등 만들기, 구절초 족욕, 무료시음, 산책길 걷기 등의 구절초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또 투박한 옛 돌담길과 3부잣집의 한옥을 따라 전통의 향기가 가득한 함라마을에 숨겨진 재미난 옛 이야기들을 문화 해설사를 통해 들어볼 수 있다.
첫날인 25일 오후 4시에는 익산시립예술단이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축제’를 마련해 노래, 춤, 풍물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멋과 흥을 한층 돋운다.
축제기간에는 익산의 우수한 농․특산물과 구절초 상품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구절초는 선모초(仙母草)라 해 부인병, 진통, 소염작용, 고혈압, 위장병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함라면 주민센터가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시골의 푸근한 정과 고향의 맛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지역 관광지와 연계해 구절초를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지역민과 함께 마련했다”며 “푸근하고 넉넉한 인심이 넘치는 익산 함라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과 함께 멋진 추억거리를 만들어보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