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선거를 겨냥해 각종 위원회 이름을 딴 사무실을 창립하거나 준비하는 등 연일 분주한 발걸음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도의원과 시의원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인사들까지 사무소 개소에 열을 올리며 선거 채비에 나서 내년 지방선거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크고 작은 각종 탈·불법선거 운동이 고개를 들고 있어 선관위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현 이한수 시장의 재선 출마가 확실시되며, 이미 오래전에 비공식 선거 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후보들이 속속 사무실을 개소하는 등 단체장 출마 후보자들의 면면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 자치단체장 출마가 예상되는 신건 및 정동영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CEO인 신추씨가 영등동 오마트 사거리에 둥지를 틀었으며, 전 완주군 비서실장인 천광수씨도 신동아파트 부근에 사무실을 개소했다.
여기에 도의원과 시의원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인사들까지 사무소 개소에 열을 올리며 벌써부터 선거 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사무실을 법에 저촉을 받기 않기 위해 특정 산악회나 지역발전위, 지역개발위원회 등의 이름으로 명명하고, 지역 오피니언이나 리더들을 포섭하기위해 물밑에서 치열한 쟁탈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인사들 중에서는 벌써부터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며 각종 모임이나 일부 종교단체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선거운동 소문이 나돌기도 하는 등 선거 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또한 매번 선거때마다 특정 후보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일부 지역인사들도 출마예상자들을 상대로 노골적인 줄대기를 하며 모종의 거래를 요구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자신을 부각시키기 위한 각종 인지도 높이기 위한 예비후보들의 홍보성 기사와 프로필이 각종 언론을 통해 노출되는 빈도가 부쩍 늘었다.
실제 지역 언론사 등에 따르면,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자들이 지방언론은 물론 지역 주간지 등에 자신들의 칼럼이나 기고 등을 싣기 위해 언론 관계자들과 친분이 있는 지역인사들을 동원해 끊임없이 줄대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이 10개월여 남은 지방선거가 벌써부터 과열, 혼탁 양상 조짐을 보임에 따라 지역선관위가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심스럽게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등 사전선거운동 감시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익산시선관위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전후 한 출마예상자들의 사전 선거운동 사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화된 선거법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일부 인사들의 특정후보 지지를 위한 불법선거 운동 사례도 적지 않게 적발되고 있다”며 강력 단속의지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