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종플루 감염자가 3천여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익산시가 신종플루 확산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익산지역 거점병원인 원광대학병원도 신종 플루 환자 진료 전담 병상을 마련하는 등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발 벗고 나섰다.
먼저, 익산시 보건소는 25일 오후 익산 의사회, 약사회, 교육청, 익산경찰서, 학원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플루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가졌다.
현재 시는 원광대병원과 익산병원을 거점병원으로 지정, 진료와 함께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또 영등백화점약국, 익산약국, 익산종로약국을 거점약국으로 지정해 처방전에 따라 약품을 지급한다. 거점병원 외 모든 진료기관은 진료 후 처방전을 발행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학교에는 일일 발열감시체계를 가동하고 학원, 사회복지시설, 군인․경찰 등에 개인위생을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또 거점병원, 익산시의사회 및 약사회에는 진료 시 수술용 마스크 착용, 확진환자 즉시 신고, 환자격리 등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시는 신종플루 확산방지를 위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 관계 직원 등 57명이 특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27일에는 보건관련 공직자 예방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 씻기와 기침예절 등을 꼭 지켜야 한다”며 “시민들은 발열 등 이상증세 발생 시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원광대병원, 격리병실 운영 ‘감염 경로’차단
익산지역 거점병원인 원광대학병원(병원장 임정식)도 신종 플루 확산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신종플루 환자 거점병원으로서 9동 병동 전체에 37배드를 만들어 격리병실을 운영하며 외래에 독감클리닉 센터를 개소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원광대병원신종 플루는 환자들이 발열,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등의 단순한 증상으로 가볍게 볼 수 있어 병원에 처음 내원시부터 이러한 환자들만 따로 진료할 수 있는 독감클리닉센터를 별도로 마련해 신종플루에 따른 진료와 검사를 원스톱으로 진행,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증상이 심한 노인이나 어린이 등을 위해 클래식 음악 시설을 갖추고 쾌적한 진료환경이 마련된 중환자실 한켠에 5배드를 마련하였다.
아울러 다른 입원 환자들의 전염 예방에 철저하게 대비함은 물론 의사 간호사를 비롯하여 의료 종사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료에 임하고 있다.
감염내과를 필두로 의사와 간호사가 보건소와 24시간 비상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신종플루 예방 및 치료약 타미플루를 성인용 70명분, 소아용 10명분을 확보해 놓고 있고 앞으로 추가로 보건소에 배정을 신청해 놓고 있다.
신종플루 증상은 개인차에 따라 무력감, 오심, 식욕부진, 설사나 구토 증상이 함께 동반되기도 하며 환자는 급성호흡기질환의 증상과 확진 환자 발생 지역과의 역학적 연관성, 바이러스 검사 등에 의해 의심, 추정, 확진 환자로 분류된다.
임정식 병원장은 “신종플루는 전염성이 강하지만 감염 경로를 철저하게 차단하고 실체를 파악하다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도모하고자 병원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대응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