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열읍 진입로 23번 국도변에 붉은 백일홍이 만개해 도로를 통행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익산시 주요 관문인 23번 국도변에 활짝 핀 1,400본의 백일홍은 13.2km의 양쪽 노견에 조성되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함열을 방문하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함열읍 대표 명물인 이 꽃길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지난 06년 함열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서왕우)를 주축으로 주민들은 아름다운 함열읍 가꾸기를 사업을 추진했다.
주민들은 ‘아름다운 함열읍 가꾸기’ 일환으로 06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익산시 주요관문 23번 국도변 용동입구에서부터 백일홍을 식재했다.
특히 주민들은 이 사업을 위해 함열읍 이장단이 백일홍 50주를 기증하고 ‘우리가족 나무심기’, ‘우리마을 구간 백일홍 심기’ 등 운동을 자발적으로 전개하며 전 읍민의 동참을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함열읍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주민들의 힘으로 만든 아름답고 쾌적한 우리 동네를 볼 때마다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함열이 찾아오는 모든 이들의 마음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마을가꾸기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자치위원회는 익산시가 추진하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에 선정, 300만원을 지원받아 함열여중 진입로에 무궁화 50그루를 심어 청소년들에게 애국심을 심어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