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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검총후보 매형관련 사기무마 의혹 제기

이 의원 “압력 행사 아니냐” 질의, 후보 “담당검사에 전화한 것은 인지상정”

등록일 2009년08월17일 16시5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춘석 의원(익산갑․민주당)이 매형이 연루된 선박보험사기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는 “담당검사에게 전화한 것은 인지상정이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오전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춘석 의원이 “긴급체포 후 석방되는 과정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김 후보자는 “구체적 내용은 알지 못한다”, “수배되었던 내용도 알지 못했다”고 답변하면서 석방에 관여한 의혹을 부인하다가 “매형이 검찰 소환당한다고 저한테 얘기해서 담당검사에게 내용 확인해보고 제 매형이라는 건 고지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오후 속개된 인사청문회에서 이 의원이 “차장검사가 수사라인의 후배검사에게 전화를 한 것은 압력 아니냐”고 재차 추궁하자 김 후보는 “검찰 간부 친척이 조사를 받으러 가는데 담당검사에게 알려주는 것은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사사로이 매형-처남 사이에서는 인지상정일 수 있지만 검사가 수사라인에 있는 검사에게 전화한 것이 어떻게 인지상정이냐”고 비판하고 “수사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수사결과에도 의혹이 있다”고 문제를 추가로 제기했다.

이춘석 의원이 추가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는 시종 “사건내용은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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