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리모델링 된 배산체육공원에서 우리나라 풍물과 남미음악의 이색적이고 신명나는 타악공연이 열려 눈길을 끈다.
17일 오후 7시30분 배산체육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익산시립풍물단(감독 김익주) 10명과 페루 민속음악팀 ‘유야리’ 5명이 협연하며 체육공원 야외공연장 리모델링 기념 익산시립풍물단 타악공연 ‘비상’이 열린다.
페루민속음악팀 ‘유야리’는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미 타악 그룹.
시립풍물단과 페루 음악팀은 사물놀이와 안데스 민속음악을 함께 구성해 자진모리 장단과 휘모리 장단, 안데스 원주민의 아이마라어로 ‘만남’이라는 뜻의 띵구라는 리듬을 함께 선보이며 흥의 무대가 연출된다.
또 정열적이고 역동적인 힘을 여러 타악기로 표현한 ‘Dynamic’을 통해 우리나라 풍물에 쓰이는 장단을 현대적 공연형식에 담는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영화 ‘석양의 무법자’의 주제곡을 안데스 민속악기 중 대표적인 께나, 챠랑고와 우리나라 전통 타악기가 조화를 이룬 ‘HU-JA' 연주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대고와 안데스의 산뽀냐, 께나, 께나초가 함께 어우러지는 ‘바람소리’를 연주하며 환상의 협연을 펼친다.
시립풍물단 관계자는 “작년 시립풍물단 창단공연에 페루민속음악팀과 협연으로 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다시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며 “우리나라 음악과 남미음악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흥이 있는 공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