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석재 전문농공단지인 황등농공단지의 폐수종말처리장 시스템을 개선해 예산절감과 함께 석재산업 지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92년 준공된 황등농공단지는 관내 42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이 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장은 1일 6천톤의 용수를 처리할 수 있게 설계됐지만 최근 각 사업장마다 자가 처리장이 설치되어 평균 1일 450톤만이 유입되고 있어 비효율적인 운영이 계속되어 왔다.
이런 애로사항을 알게 된 시청 환경위생과 김완수 담당직원은 폐수종말처리장을 수차례 방문하고 1개월간 연구 끝에 시스템 개선을 자문하고 이를 전주지방환경청에 자체개선 승인을 받아냈다.
김씨는 폐수종말처리장의 처리공정 순서를 바꿔 구조별 역할 변화를 통해 저용량 유입에 맞는 맞춤형 공정별 시스템으로 개선할 것을 자문했다. 당초 처리시설 설계용량 6천톤/1일 범위 내에서 저용량 450톤/1일 유입에 맞는 맞춤형 공정별 시스템으로 개선해 운영비를 절감한다.
또 폐수처리 방류수 전량을 공업용수로 재이용 하게 되어 펌프의 전기료와 공업용수비 등 1년간 총 1억800만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폐수종말처리장의 시스템 개선사업은 8~9월까지 모두 마친 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이 가동될 계획이다.
김씨는 “황등농공단지협의회의 애로사항을 듣고 많은 연구 끝에 시스템 개선을 생각하게 됐다”며 “지역의 향토 산업인 석재산업의 육성․지원에 보탬이 되어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