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어줄 호남고속철도건설사업이 24일 KTX익산역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 11조2천억원이 투입되어 오는 2017년에 개통예정인 호남고속철도건설사업은 충북오송에서 전남목포까지 230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24일 오후3시 익산역 광장에서는 이한수 시장을 비롯해 조배숙․이춘석 국회의원,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상균 부이사장, 최승룡 호남본부장, 대림산업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열렸다.
이 시장은 이날 “익산은 지난 77년 익산역 폭발사고를 겪은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며 “앞으로 KTX전북정차역으로서 새만금과 환황해권의 배후도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상균 부이사장은 “익산역이 호남의 관문인만큼 전북도민과 익산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명품역으로 만드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익산 서동풍물단의 축하공연과 익산역 착공을 알리는 축포식, 공사의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도 함께 열렸다.
한편 착공에 들어간 KTX익산역구간은 연장 2.9km에 총사업비 2,300억원이 투입되어 역사신축과 함께 황등역을 화물역으로 확장한다. 철도신설은 물론 구도심활성화를 위해 낙후된 현 중앙지하차도를 철거해 차도전용 4차선으로 확장하는 등 모든 공사를 2013년 말까지 완공해 2014년 말에 개통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서는 동서연결 폭5m정도 보행테크와 무빙워크, 에스켈레이터 등이 마련된다. KTX익산역사내에는 새만금을 포함한 전라북도와 익산시 홍보관과 여행자를 위한 여행정보센타 등이 들어선다. 이 공사로 앞으로 익산에서 서울까지는 1시간8분이 소요되며 지금보다 50여분이 단축되어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