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인사 비리 혐의로 직권면직돼 공석이 된 익산시장 비서실장에 이창필 벼룩시장 대표가 사실상 내정됐다.
비서실장으로 내정 된 이 씨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내정자는 “어려운 시기만큼 고민이 많았다, 마음의 결정을 어제(21일)서야 했다”고 내정 사실을 밝힌 뒤,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만큼 한번 열심히 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로부터 '비서실장 직' 수락 의사를 들은 익산시는 현재 공무원법에 의거 이 내정자에 대한 신원조회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자리에는 이 시장 선거 캠프 좌장인 A씨가 유력하게 거명됐지만, 이 인사에 대한 지역사회의 논란이 분분하자 인사권자가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의 이 내정자 발탁은, 그동안 민선4기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소통의 보완과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선점하기 위해 시민사회의 왕성한 활동가이자 정치인 출신인 이 내정자를 발탁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창필 비서실장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원광대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벼룩시장 대표를 맡고 있다. 또한 익산 YMCA 시민논단 운영위원장,익산경실련 집행위원, 희망연대회원 등 시민사회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는 도의원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낙마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비서실장 기용은 김주일 과장과 이인우 전 실장에 이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