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출토로 인해 고도 '익산'이 전국적인 관심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백제 30대 무왕의 왕도 경영지이자 천도지로 알려진 백제왕궁터를 새롭게 단장한다.
백제왕궁터는 총 사업비 35억을 들여 남측 성벽(203m), 건물지(금당지, 강당지), 관람로 등을 정비하며 주변에는 푸른 잔디를 식재하고 배수처리 시설 등을 갖춘다.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은 1989년부터 20년간 발굴조사만 해오다가 지난 달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정비작업은 내년 4월에 준공을 마치게 되어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 유적지는 미륵사지, 제석사지, 무왕릉인 쌍릉, 입점리 고분, 웅포리 고분 등과 더불어 익산역사유적지구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 사업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염원이 내포되어 있는 정비 작업.
시 관계자는“미륵사지 석탑 사리장엄 특별전을 관람하기 위해 찾아오는 전국의 사찰 순례단, 역사답사단, 가족단위 등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 미륵사지, 쌍릉과 연계하여 백제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관광코스로 개발한다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