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9일 '외국인 부품소재 전용공단'으로 최종 지정됨에 따라 향후 익산이 국내 부품소재 산업을 선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본 지정을 위한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일본 등 14개 외국기업들이 익산부품소재전용공단에 총 1억1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 지역경제 활성화 등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익산 외국인 부품소재 전용공단’의 지정 의미와 기대효과,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주-
▶지정 의미와 기대 효과
우선, 이번 지정으로 익산시는 국가로부터 직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익산시는 부품소재 전용공단으로 지정됨에 따라 공단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중 75%에 해당하는 300억원을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이로 인해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웠던 익산 제3공단 산업단지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으며, 현재 조성중인 제 3공단의 나머지 구역과 종합의료과학산단 등에 대한 분양 및 기업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재 투자 의향을 비친 외국기업들이 그대로 투자로 이어질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본 지정 과정에서 익산부품소재 전용공단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14개 기업이 제시한 금액은 1억 1,000만 달러에 이른다.
익산시는 이처럼 막대한 자금이 지역에 투자될 경우, 발생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2,722억원을 비롯해 부가가치유발 787억원, 고용창출 981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분석하고 있다.
시는 또, 이들 기업에서의 부품소재 수입대체효과가 1,321억원에 달하고, 수출증가효과도 468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부품소재분야의 핵심기술 이전 효과를 더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부품 소재기업들의 일괄생산체계를 구축하게 되면서 광산업의 본고장인 익산시는 관련 산업의 체계적인 발전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투자예정 일본기업들은 광전자 및 광소재 관련업체로 익산에 이미 진출한 일본기업인 한국 고덴시와 상호 기술협력은 물론 관련 부품공급 등을 통해 광소재의 일괄생산체제가 구축돼 익산이 광소재 산업의 거점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부품․소재 분야에 있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세계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일본기업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고 익산시 관련기업과의 기술협력사업을 추진함으로써 부품소재산업산업의 부가가치와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국가적으로는 부품소재의 고질적 무역역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계획
지식경제부는 7월중 외국인투자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본지정을 받은 3개 지역을 외투지역으로 지정하고, 부지매입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이 선진 외국기술 유입 촉진, 수입대체(수출증가) 효과 및 다른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발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향후, 지식경제부는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입주의사를 밝힌 외국 부품소재기업의 조기 투자를 유도해 나가는 한편, 독일 등 부품소재 강국의 對韓 투자 분위기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로드쇼와 투자설명회를 통해 기 접촉중인 업체에 대해서도 도, 출연기관, KOTRA, 기투자 일본기업, 관계인사 등과 공조하여 전라북도 전략산업과 연계된 기업 등을 타깃으로 추가 투자유치에도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