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 익산시가 여성농업인의 권익향상을 위해 나섰다.
9일 오후2시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는 이한수 시장을 비롯해 농림수산식품부 여성농업인 정책담당관, 학계 전문가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농업인 권익향상방안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여성농업인의 가치인정과 사회경제적 지위보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 시는 농업농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여성농업인의 복지증진과 지위향상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을 인식해 전문가와 여성농업인의 의견 수렴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이날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사회여성팀 강혜정 교수는 여성농업인 지위향상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시의회 소병홍 의원이 익산시 여성농업인 육성제도를 발표하며 여성농업인이 처한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또 익산 여성단체협의회 오명순 회장과 농업경영인회 김득추 회장 등이 주요 토론자로 참여해 여성농업인 법적지위 보장과 불평등 개선, 노동가치 인정, 경제력 향상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행사에 참석한 여성농업인 정미숙(49 춘포면)씨는 “심포지엄에 와보니 여성농업인의 권익향상에 대해 농업인 스스로도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익산시가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서 여성농업인의 권익향상에 관심을 갖고 정책 추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여성농업인은 농업의 보조자가 아니라 생산자이자 농업경영자”라며 그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이 시간을 통해 모색된 방안은 시 정책과 현장지도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