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톡 튀는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지역사회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희망연대 사회창안 프로젝트가 지역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올해 익산사회창안대회에서는 '하나로 밑 냇둑 길 따라 미륵사지까지 자전거도로 개설'을 제안한 문종길씨의 아이디어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경우 익산 인구의 30% 이상이 거주하는 영등, 어양,부송동 도시지역과 농촌, 미륵사지를 연결하는 왕복 12km의 샛강 옆 자전거도로가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씨는 수상소감으로 “우연한 기회에 홍보를 보고 아이디어 공모에 참가했는데, 큰 사고를 친 것 같다. 아이디어를 다듬고 자료조사 하는데 함께 멘토가 되어준 희망연대 사회창안 서포터즈 송민영씨에게도 감사하다”며 “우리가족이 늘 이용해오던 샛강 옆 도로였는데, 이제는 익산 모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명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임성선씨의 “유아를 위한 화장실 환경개선 및 운동시설 설치에 관하여”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문보라씨의 “익산역광장을 문화공간으로” 아이디어가 선정되었다.
장려상에는 김대중씨의 “주차기준선으로 빠른주차와 공간활용”, 박선정씨의 “버스알림기능 및 정류장 익산시 홍보 활용”, 양재형씨의 “공원에 주말벼룩시장을...”, 한명수씨의 “재활용품 분리수거함 색깔별 통일” 아이디어가 선정되었다.
'익산사회창안대회 - 굿아이디어로 익산을 바꿔라' 최종결선 발표대회는 27일 영등도서관 시청각실에서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는 5월 한 달 동안 접수된 272개의 시민 아이디어 가운데 최종결선대회에 진출한 7명의 시민들이 2주 동안 좀 더 구체적인 자료조사를 거쳐 아이디어를 파워포인트로 작성하여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관련자료를 조사하고 아이디어를 다듬는 과정에는 희망연대 사회창안 서포터즈 7명이 멘토가 되어 함께 수고해주었다.
심사는 전문 심사위원단 7명이 50점을 주고, 시민 심사위원단(50명)이 50점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희망연대 김정필 대표, 익산시 이산재 기획예산과장, 전 원광디지털대학 겸임교수 윤희중 박사, 전북발전연구원 이동기 연구위원, 공동후원 언론사 대표 등 7인이 전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였다.
시민 심사위원단 50명은 희망연대 회원,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자원봉사종합센터 등에서 추천한 시민들로 구성되었으며 이들은 한 명, 한 명의 발표 직후 공감이 가는 아이디어에 빨간 장미꽃을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대회는 시종일관 진지하면서도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되어 한 명, 한 명 발표가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7명 모두의 발표가 끝나고 희망연대 불만합창단의 축하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심사점수가 집계되고 곧이어 시상식이 이어졌다.
희망연대 김정필 대표는 “이후 아이디어 현실화를 위해서 7개의 아이디어와 관련하여 전문가를 초청하여 사회창안학교를 열고 또한 관련 선진지 답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며 좋은 정책으로 만들고 현실화하는 과정에도 계속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아울러 임형택 사회창안팀장은 “이번 대회에 접수된 272개 아이디어 가운데 함께 공유하고 나눴으면 하는 시민 아이디어를 정리해 시민 아이디어 100선 자료집을 발간할 것이다”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3월부터 준비하고 4월 홍보, 5월 시민 아이디어 공모, 6월 최종결선 발표대회, 그리고 이후 7월~8월 사회창안학교, 9월 정책제안까지 수개월여에 걸쳐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