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오즈의 마법사, 국악 아동극 ‘내 친구 하별이’가 익산에 온다.
오는 7월18일~19일 양일간 오전11시, 오후2시 총 4회 열리는 이 공연은 안동전통문화 컨텐츠인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새로 각색한 국악아동극이다.
안동 하외별신굿 탈놀이는 약800여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다른 탈춤과 달리 제사의 성격이 강하고 춤보다는 대사와 재미난 동작들이 돋보이는 공연이다. 하별이란? 하외별신굿탈놀이의 줄임말.
이 공연 줄거리는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던 하별이가 공간마법에 걸려 안동으로 오게 되어 못된 주지에게 잡혀간 각시탈을 다른 하회탈들과 힘을 합쳐 구해낸다는 이야기다.
특히 이 공연은 8개의 탈을 쓴 배우들과 ‘움직이는 인형극 틀’안의 줄 인형이 무대와 관객, 배우가 한 공간에서 서로 소통하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로운 극의 형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 국립국악관현악단 20명이 들려주는 반주는 극과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시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선물하기 위해 이 공연을 기획, 무료로 선보인다. 무료초대권은 오는7월7일부터 솜리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함열출장소, 동산동 주민센터, 호남문고, 코오롱스포츠, 삼익피아노유정악기사, SK텔레콤 태극대리점 등에서 배부한다.
이외 궁금한 사항은 솜리문화예술회관(859-5278~9)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