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중국에서 유입된 벼 줄무늬잎마름병의 매개충 '애멸구'가 도내 서해안 지역에서 대량 발생됨에 따라 순회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29일~7월4일까지 6일간을 중점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농가들의 예찰강화와 방제를 지도 점검한다. 특히 시청 농산과장을 반장으로 25명의 직원이 읍․면․동 담당지역 책임자를 지정해 정밀 예찰활동을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6월 1~2차 방제 추진 결과 애멸구 성충이 급격히 감소했으나 방제가 소홀한 포장에서 약충밀도가 포기당 40~60마리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보독충율 또한 7.1~25.7%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벼 줄무늬잎마름병 대 발생이 우려되는 가운데 조기 이앙답을 중심으로 피해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시는 애멸구 약충은 1~2령 시기가 방제적기이므로 2차방제가 되지 않은 포장을 대상으로 3차 방제를 실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현재 중국에서 애멸구와 함께 온 것으로 추정되는 멸강나방이 관내 목초지와 사료용 옥수수, 벼 포장에 발생되는 가운데 마을 통․리장들이 마을 방송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5월~6월 초 사업비 8억여원을 투입해 벼 재배면적 9,410ha(육묘상처리 5,000ha)에 1~2차로 긴급 공동방제를 추진해 애멸구 성충을 급격히 감소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