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서 재배되는 소 먹이용 사료 대체작물인 유연보리가 올해 풍작이 되어 재배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연보리는 가축 풀 사료로 사용되는 대체 작물로 소가 섭취하는데 장애가 되는 까락을 퇴화시켜 만든 품종. 시는 조사료의 자급화 비율을 높여 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한우농가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양질의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 유연보리 종자 생산 확대에 힘써왔다.
비육우의 경우 총체보리와 배합사료 급여 시 1일 증체량이 5% 증가하고, 1등급 이상 출현율이 88%로 나타났다. 볏집과 배합사료를 줬을 때와 비교해 고급육 출현율이 38%증가하는 등 증체와 육질개선으로 소 한 마리당 76만4천원의 소득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익산시에는 오산면 신지리 지역에 유연보리15ha, 우호보리7.2ha, 영양보리50ha, 귀리9.2ha 등 81.4ha에서 다양한 사료대체 작물(종자)을 재배하고 있다. 이 지역 만수마을 오수동씨 농가에서는 올해 유연보리2ha, 영양보리2ha, 귀리 2ha 등 총 6ha에서 요즘 사료대체작물 수확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풍작으로 유연보리의 경우 1ha당 6,000kg의 종자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예년보다 20%이상 더 많은 생산량으로 30ha의 청보리를 재배할 수 있는 종자량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풍작으로 유연보리 종자가 대량 생산되어 내년도에는 2배 이상의 재배면적 확대가 기대된다”며 “유연보리 생산단지 확대로 한우농가에게 양질의 조사료와 종자를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