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북단 웅포 차 자생지가 유전자원으로 높은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7일 익산시에서 열린 야생차나무 현지연찬회에서 국림산림과학원 산림유전자원과 홍용표 연구관 일행은 웅포 차 자생지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이 연찬회에서는 전국의 야생차나무 유전자 및 외형특성, 성분 등을 분석한 결과를 종합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 연구관은 “익산 자생차는 최북단 차밭으로 저온에 잘 적응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북방지역 재배단지 조성 시 좋은 유전자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작년 6월 경북대 박용구임학과 교수 등 차나무 야생재래종 현지조사단과 함께 웅포 자생차 군락지를 포함, 전국 18개 시․군 38지점을 조사했었다.
시는 유전자원으로 높은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웅포 차 자생지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오는 7월 녹차 밭 앞에 표식비를 건립한다. 이 표식비에는 웅포 녹차 밭이 북위 36도3분에 위치한 국내 최북단 야생 차 자생지라는 내용이 담긴다.
한편 현재 웅포 녹차밭에는 관광자원 인프라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차 밭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진입도로 1.2km와 주차장 도로주변 조경 등을 조성 중이다.
또 산림조합은 이곳에 산림문화체험장을 조성했다. 이 체험장에는 수확과 덖음이 가능한 차 체험관, 목공체험관, 한지체험관이 주제별로 마련된다. 이외에도 금강권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와 장애인들도 이동할 수 있는 나무테크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